감상문

청년경찰 영화감상

규블리 2017. 9.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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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처음에는 재밌고 유쾌했다. (위에 표지에 오락영화라고 적혀 있는데, 사실 오락영화는 아니다....생각없이 봤다가 똥벼락 받을 수 있다..) 처음에 경찰대학으로 오기로 결심한 두 청년은 사실 원대한 목표도, 큰 꿈을 가지고 들어온것도 아니었다. 어쩌다보니 경찰대학 2학년에 다니고 있었다. 깊은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한 공부도 아니었다. 끈기로 오기로 참고 견디면서 2학년이 되었다. 그런 두명의 청년의 눈앞에서 한 여학생이 납치되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부터 오락영화가 아니라 범죄영화로 바뀌어갔따. 


이 영화는 성범죄의 온상을 다 쏟아 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불법성행위들이 나타난다. 귀청소방, 청소년가출, 가출청소년 납치, 성매매, 난자척출범죄. 사실 이러한 성문제는 성문화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저변에 있을 법한 내용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두청년은 처음에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물론 두 청년은 19세 이상의 성인이지만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고, 진짜 경찰은아니다. 납치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 했지만, 수사가 진행되기 까지 많은 절차들이 필요하다. 양교수의 말에 따르면 수사가 결정되기까지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도 두청년 주변에는 이들의 정의로움을 말리지 않는 좋은 어른들이 있었다. 가끔 어떤 어른들은 청년들의 '불타오르는 열정과 의욕에 물을 뿌리기'도 한다. 가령 '나도 너때는 그랬다. 그렇게 해봤자 소용이없다'는 식. 여기 나오는 양교수는 아마 그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겠지만, 이 청년들선배도 성격은 불같지만, 후의 면전에 대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불가능할것이다','애써도 소용이없다'라는 것을 알면서도 입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많은 경험과 노련함이 쌓여서가능성과 불가능성을 지레짐작하게 한다. 자신의 경험이 쌓이고 쌓이고 쌓이다보면 어느 중간,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콧웃음 치고, 비웃음을 날리게 된다.


마지막에 양교수가 이야기 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저 두녀석이 부럽습니다. 우리도 한때는 용광로 처럼 뜨거웠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젊은이들이 세상의 미래라고 이야기 한다. 세상의 미래가 조금더 나아지기 위해서 조금더 밝아지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심장이 용광로처럼 뜨거워서 자신들의 열정과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서 우리 앞을 걸어간 어른들에게 세상에 빠르게 적응하고 더 잘 살기 위해서 그분들의 경험을 배워야 하고, 그 경험을 배워서 어른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 나은 어른이되어야 한다. 


제일 감동적이었던 것 "애들 구하러 가자." 


올바른 일을 할때 누군가의 지지를 받기 위해, 칭찬을 받기 위해서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가끔 왜 저렇게 까지 열심히하는가 비난 받을 때도 있다. 이해 받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갈 수 있는 이유는 단 한명이라도 나로 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래도 이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일을 시작한 이유도, 큰 사명감이나 목표의식을 가지고 시작한것이 아니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왜 내가 시작했는지, 처음에는 얼떨결에 이자리까지 왔지만, 하다보니까 필요한 일이라서, 이 일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다시 희망을 품는 친구들을 보게된까,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내 마음에 불을 지폈다. 다시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생각해볼수 있는 영화였다.  


모 영화 리뷰터는 이 영화를 전형적인 순수호감청년들을 앞세운 꼰대 영화라고 지적하며 비판하고 맛있는 음식을 다 섞어 무슨 맛인지도 모르는 영화라고 했다. 영화를 봤을 때 좋았다고 느꼈던 것 까지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지만, 처음 부터 오락영화인지 모르고 봤던 터라, 나쁘지 않게 보았다. 똥영화라고 이야기 하는데, 나는 영화를 잘 보지 않는 사람으로써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재미와 슬픔과 감동과 사회문제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